태풍 피해를 한 번이라도 당해보신 분들은 태풍이 올 때쯤 되면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집니다. 태풍은 대부분 강풍이 동반하게 되는데, 태풍이 올 때 에어컨은 사용해도 되는지, 에어컨 실외기 등의 주의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태풍시 에어컨 사용하면 안 되나?
태풍은 대부분의 경우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심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고 지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답답한 방 안에서 무심코 에어컨을 틀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풍이 예보되어 있다면 아파트등의 실외기실 창을 닫아야 하는데요, 이런 상태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은 자칫 에어컨의 고장, 또는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태풍으로 인한 강풍이 불고 있을 때, 에어컨을 사용하면 실외기의 팬에 부하가 걸려 모터나 블레이드 등이 부서지거나 냉각 가스가 새어나가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모터나 블레이드가 고장 난 경우에는 수리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에어컨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태풍으로 인해 폭우가 내리고 있을 때 에어컨을 사용하면 드레인 호스에 있는 물이 역류하여 실내로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태풍의 경우뿐 아니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선풍기 등으로 더위를 이겨내 보도록 합시다.
태풍이 올 때 에어컨 실외기 주의 하기
1. 태풍으로 인한 실외기 낙하, 파손, 전도 등
실외기실이 있는 주택이나 아파트등이 아닌 외부에 실외기가 설치되어 있다면, 태풍으로 실외기의 낙하나 파손, 전도, 또는 위치가 어긋나는 등의 경우가 있습니다.
태풍 예보가 있었다면 실외기가 강풍으로 인해 넘어지거나 이동하지 않도록 케이블 타이등으로 지지대에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특히 아파트 등의 실외에 노출되어 있는 에어컨 실외기들은 강풍으로 낙하할 위험이 있고, 만일 낙하한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실외기 위에 올려둔 화분 등은 실내로 옮겨주도록 합니다.
강풍으로 실외기의 위치가 어긋나거나 전도되었을 때에는 직접 보수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기 위치가 어긋나거나 전도되었다면 냉매의 배관이 파손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냉각용 가스 누출 부분에 접촉한다면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실외기 침수
일반 주택들의 에어컨 실외기는 태풍의 폭우등으로 인해 침수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비에 노출된 것이 아니라 침수가 된다면 에어컨 실외기뿐만 아니라 실내의 에어컨 본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침수되었다면 에어컨을 켜려고 할 때 누전 차단기로 인해 전기가 차단될 것입니다. 이후 절대로 차단기를 억지로 올리거나 하면 감전 또는 다른 전자제품들 까지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여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수리해야 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 에어컨 작동이 안 될 때
태풍이 지나간 후에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에는 먼저 실내의 본체 전원을 뽑고 실외기를 체크 해야 합니다.
1. 에어컨 실외기 취출구 및 흡입구의 체크
에어컨 실외기 취출구·흡입구가 막히면 에어컨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태풍으로 잔해들이 취출구나 흡입구를 막고 있을 수도 있으니 체크해 보고 서비스 센터에 문의합니다.
2. 에어컨 실외기 커버 및 블레이드(팬) 파손 체크
강풍으로 인해 에어컨 실외기의 커버나 팬이 파손되었다면 당연히 에컨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계속해서 사용하려 하지 말고, 서비스센터에 문의문의합니다.
3. 에어컨 실외기 전도 및 이동
실외기의 전도나 위치의 이동을 확인하였다면, 그냥 방치하거나 직접 복구하려고 하지 말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여 복구해야 합니다.
결론
에어컨은 집집마다 거의 없는 집이 없는데요, 한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정말 고역일 것입니다. 태풍 예보가 있다면, 에어컨 실외기등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대비하여 만일의 피해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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