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해서 정제 쌀만으로 밥을 짓는 백미 대신, 현미나 통곡물 등의 여러 가지 곡물을 넣어서 밥을 짓는 잡곡밥을 많이 먹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현미밥이나 잡곡밥 등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다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참으면서 계속 잡곡밥을 먹으면 몸이 좋아지게 되는 걸까요?
1. 현미와 통곡물 독성
단지 영양분만으로 따지자면 흰쌀보다 현미의 영양분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현미가 가지고 있는 독성 성분을 보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음식입니다.
식물의 독소는 껍질과 씨앗에 많이 있습니다. 바로 렉틴입니다.
2. 렉틴의 유해성
거의 모든 통곡물에 있는 밀배아렉틴은 밀배아응집소(W.G.A : Wheat Germ Agglutinin)라고도 합니다.
렉틴은 산성도가 높은 위속에서도 잘 분해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렉틴은 소화되는 것에 저항하여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부팽만감을 유발합니다.
또한, 칼슘, 철, 인, 아연, 단백질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러한 미네랄이 함유된 음식과 렉틴을 같이 섭취하면 영양분 흡수가 저해될 수 있습니다.
렉틴은 장의 소화관에 작용하여 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요, 렉틴은 오랜 시간 동안 소화관 내벽 세포에 결합하여 자가면역 반응을 이를 킬 수도 있습니다.
렉틴은 이런 자가면역 반응의 영향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제1형 당뇨병, 섬유 근육통, 혈관염, 췌장염, 아토피성피부염, 건선, 섬유 근육통, 궤양성 대장염 등 많은 염증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렉틴은 영양분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렉틴으로 인한 철분 부족 및 영양 불균형은 밥이나 콩이 주식인 나라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3. 렉틴 부작용
흰쌀은 도정의 과정을 거치면서 배아가 제거되어 물리적인 렉틴의 양이 줄지만, 현미는 흰쌀의 두 배 이상의 렉틴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렉틴이 암세포를 제거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화의 문제가 없다면 먹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렉틴이 암세포를 제거하면서 건강한 세포까지 같이 제거한다 나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통곡물을 섭취했을 때, 렉틴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할 만큼, 현미나 통곡물의 영양분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위염, 위궤양,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산 과다, 위산 역류 등의 소화 문제가 있는 사람은 현미밥이나 잡곡밥 등이 증세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현미 섭취 시 주의 사항 - 비소, 피틴산
통곡물 중에서도 현미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하는데, 현미의 또 다른 독소인 비소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식물을 포함한 생물에는 독성이 덜한 유기 비소를 조금씩 함유하고 있습니다.
4.1. 비소
하지만, 벼를 키우는 방법 때문에 현미에는 암석이나 토양에서 발견되는 독성이 강한 무기 비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보통 음식에 함유되어 있는 식이성 비소는 매우 적은 양이고 즉각적인 중독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무기 비소는, 많은 양을 섭취하면 급성 독성을 유발하고 잘못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미에 함유되어 있는 무기 비소는 그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암 발생과 혈관 협착, 혈관 막힘 증상, 고혈압, 심장병, 제2형 당뇨병, 뇌기능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아나 청소년에게는 집중력 저하, 학습력 저하, 기억력 손상, 사회적 능력 감소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에게는 태아의 선천적 결함 위험을 높이고 발달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토양과 수질의 오염으로 현미의 비소 함유량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4.2. 피틴산
피틴산은 견과류, 콩류, 곡류에 많습니다. 단백질, 아연, 철, 칼슘 등의 미네랄 흡수를 방해합니다.
견과류의 경우는 간식등으로 견과류만 먹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현미는 다른 반찬들과 같이 먹어야 하는데 그 반찬에 있는 영양분 흡수를 방해하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현미에는 흰쌀의 80배가 넘는 2.6~8.7%까지 피틴산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세끼를 모두 현미밥으로 먹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5. 통곡물에서 독소 줄이는 방법
현미나 통곡물을 물에 3~4시간 이상 담가 놓았다가 담갔던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담아 밥을 하면 어느 정도는 독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비소가 포함된 물로 쌀을 씻으면 그 비소까지 쌀이 흡수하기 때문에 쌀을 씻을 때도 정수로 씻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콩류에 있는 렉틴은 이렇게 하면 많은 양이 제거되지만, 현미나 통밀 배아에 있는 밀배아렉틴은 생존력이 강하며 독성 또한 강하여 많은 양이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6. 잡곡밥 먹는 방법
잡곡밥을 해서 먹을 때는, 현미대신 흰쌀에 보리나 다른 잡곡을 섞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현미는 아무리 물에 담가 놓아도 일정량은 그대로 독소가 남아 있기 때문에, 현미대신 도정을 거친 흰쌀에 다른 잡곡을 섞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7. 마치며
굳이 현미를 고집한다면, 현미는 산패되기 쉬우므로 최근 도정된 것으로 먹어야 하고, 흰쌀과 잡곡의 비율이 최소 7:3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미대신 기장이나 수수를 흰쌀에 섞어서 먹으면, 변비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혈당 수치 안정에도 도움을 주니, 현미를 고집하지 말고 다른 잡곡을 흰쌀에 섞어 먹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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