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립투사인 홍범도 장군의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 청사에 있는 흉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이슈들은 항상 우리나라를 좌우의 편가르기로 몰고 가는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이번 이슈를 계기로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독립투사 홍범도 장군
한국의 독립운동사는 그 유령이 충만한 역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홍범도는 특히 빛나는 영웅 중 하나로, 그의 투쟁 정신과 업적은 이제야 정말로 깊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홍범도(洪範圖), 별명 범도(範道), 호 여천(汝千)은 186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자성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생애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영웅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홍범도는 어려움을 딛고, 부모를 여의고 갑산(甲山)으로 이사한 후 수렵과 광산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1907년, 일제의 총포 및 화약류 단속법에 항거하기 위해 홍범도는 독립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는 차도선, 태양욱, 송상봉, 허근과 함께 산포대를 조직하여 일본군의 총포 회수를 저지하고 북청과 후치령을 중심으로 갑산, 삼수, 혜산, 풍산에서 유격전을 벌여 일본군을 격파하는 등 두차례에 걸친 싸움을 이기는 데에 성공합니다.
한국이 일본에 의해 점령되자 홍범도는 소수의 부하를 이끌고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 양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는 1919년 3·1운동 시기에는 대한독립군의 총사령이 되어 약 400명의 독립군을 편성하여 국내에 잠입하고 갑산, 혜산, 자성 등의 일본군을 급습하여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만포진 전투에서는 70여 명을 사살한 위업을 이루었습니다.
1920년에는 일본군의 반격에 의해 독립군 본거지인 봉오동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3일간의 전투 끝에 일본군 157명을 사살한 승전을 차지합니다. 이 봉오동 전투는 당시 독립군이 이룬 최대의 승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그 뒤에도 독립운동을 이어갔으며, 항일운동 단체들의 통합을 주선하여 대한독립군단을 조직하고 부총재로 활약했습니다.
1921년에는 러시아령 자유시로 이동하여 독립군 활동을 계속했으나, 소련 당국의 한국독립군 무장해제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1937년, 스탈린의 정책에 의해 한인들은 강제 이주하게 됩니다. 홍범도도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였으며, 그곳에서도 그의 영향력과 업적은 빛나는 존재로 남아있었습니다.
1943년, 조국의 해방을 불과 2년 앞두고 홍범도는 먼 땅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유해는 중앙공동묘역에 안장되었고, 그의 영웅적인 업적은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홍범도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어, 정부는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 하였고,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안장 되었습니다.
홍범도 연보 | |
출생 1868.8.27~ 사망 1943.10.25 | |
1868 년 | 8월 27일 평북 자성에서 출생. |
1907 년 | 일제의 무기 회수에 반발하여 북청과 후치령을 중심으로 유격전을 벌임. |
1910 년 |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 양성. |
1911 년 | 부하 박영신에게 함북 경원 수비대를 습격하도록 함. |
1919 년 | 3·1운동이 일어나자 대한독립군의 총사령이 되어 약 400명의 독립군으로 1개 부대를 편성, 국내에 잠입해 일본군 습격, 특히 만포진 전투에서 큰 성과를 거둠. |
1920 년 | 6월, 봉오동전투에서 700여 명의 독립군을 지휘하여 대승을 거둠. 10월, 청산리전투에 제1연대장으로 참가. |
1921 년 | 러시아령 흑하자유시로 이동하여 고려혁명군관학교 설립. 6월, 자유시사변을 겪은 뒤 이르크츠크로 이동. |
1937 년 | 스탈린의 한인강제이주정책에 의해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
1943 년 | 10월 25일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에서 사망. |
1962 년 |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 |
2021 년 | 카자흐스탄에서 유해 봉환.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에 추서. 대전현충원에 안장. |
[자료출처: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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