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깨워주시는 어머니에게 애꿎게 신경질을 내거나, "5분만 더 잘게" 라며 좀처럼 눈을 뜨지 못했던 경험들은 거의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으름을 부린다거나 잠투정 부린다고 하며 아이들을 다그치곤 합니다만, 이것은 사춘기즈음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기립성 조절장애"라는 질병일 수 있으니 무턱대고 아이들을 야단치기만 할 일은 아닙니다.
사춘기의 시기는 아이들의 신체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이며, 키도 훌쩍 크며 몸속 신경도 무럭무럭 자라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자율 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등의 몸의 자세를 갑자기 변화시켰을 때에 신체나 뇌로 이어지는 혈류의 저하등이 일어나 심박수가 과도하게 증가하는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의 적정 수면시간은 8시간~10시간이라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필요한 수면 시간은 각자 개인차가 있으므로 1시간~2시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략 비슷합니다. 수면은 자율 신경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침 기상에 관여하게 됩니다.
특히나 요즘의 중, 고등학생들은 수면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춘기의 아이들이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성장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충분한 수면을 하게 하고, 수분을 섭취하게 하여 원활한 성장을 돕도록 해야 합니다.
이외에 좋지 않은 수면 습관이나 스트레스등이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여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인간의 신체기능은 점점 떨어지게 되어 버리므로, 낮에 밖으로 나가서 햇빛을 받으며 몸을 움직이는 등의 산책이나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루에 30분, 주에 3~4회 정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의 접촉을 권장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오랫동안 누워있거나 앉은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쓰러지거나 하여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으니 갑자기 일어서려 하지 말고, 머리와 상체를 먼저 천천히 일으켜 혈류가 돌게 한 다음 몸전체를 천천히 일어나도록 합니다.
또한 일어나기 전 앉은 상태에서 양손을 고리형태로 하여 반대쪽으로 힘을 주어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면 혈압의 저하를 막는 효과가 있어, 하반신에 쌓인 혈액이 심장이나 뇌로 돌아가기 쉬워집니다. 기립성 조절 장애는 발병하고 나서 1년 정도 후에는 절반정도, 2~3년 후에는 80% 정도가 회복하게 됩니다만, 중증의 경우에는 어른이 되고 나서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기립성 조절 장애의 초기 증상은 미미하여 그냥 지나치기 쉽고, 건강한 아이라도 발생할 수 있으니 가정에서 아이의 행동등을 면밀히 관찰하여 증상이 있는 것 같다면, 빨리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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